[00:00.000] 作词 : KCM[00:01.000] 作曲 : 玄镇英/홍보라[00:17.992]오랜만에 찾아온 낡은 우리 동네에[00:26.172]거리마다 색이 바랜 오랜 간판 사이로[00:33.595]잠시 서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[00:41.476]그때에 내음과 그날의 네 생각이 나[00:49.000][00:51.857]오래된 노래처럼 아련하게 기억나[00:59.560]창문 너머로 보이던 너희 집 앞 마당에[01:07.055]얼키설키 자라나있던 호박넝쿨처럼[01:14.941]철이 없었고 어설펐던 학창 시절에 나[01:22.811][01:23.808]사랑이 뭔지 모른 채[01:27.827]처음 널 바라보았어[01:32.707]혹시 알까 봐 들킬까 봐[01:36.586]혼자 잠 못 들던 밤[01:40.162]교복에 먼지를 털어내며 마주칠까[01:45.715]설레던 기억[01:48.493]이내 바람결에 전해 봅니다[01:56.065][02:11.967]가로등 불빛 아래 작은 빚물이 고여[02:20.059]혹시나 비를 맞을까 애꿎은 하늘만 봐[02:27.643]창 너머로 멀리 네 발걸음이 들리면[02:35.570]괜스레 심장만 고장 나 두근거렸었지[02:43.164][02:44.373]사랑이 뭔지 모른 채[02:48.252]처음 널 바라보았어[02:53.399]혹시 알까 봐 들킬까 봐[02:57.245]혼자 잠 못 들던 밤[03:00.690]교복에 먼지를 털어내며 마주칠까[03:06.287]설레던 기억[03:08.865]이내 바람결에 전해 봅니다[03:14.691][03:16.771]지금도 옷장 한켠에 오래된 교복[03:22.887]그날의 기억 그대로 스며든채로 있어[03:32.761][03:35.411]시간은 멀리 흐르고[03:39.502]우리는 낯과 밤처럼[03:44.479]같은 하늘에 다른 순간에 머물고 있겠지만[03:51.758]조용한 거리에 한 번쯤은 혹시 너와[03:57.669]마주칠까 봐[04:00.145]낡은 우리 동네에 서있어 난